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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금주의 이슈리포트] 정유업체 수익성 호전전망

지난해말 배럴당 10달러선의 저점을 통과한 국제 원유가격은 올해 100% 이상 올라 지난 96년의 고점(두바이산 기준)을 넘어섰다. 원화기준으로 배럴당 2만5,000원을 웃돌며 사상 최고치에 이른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국제 원유가격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유제품은 국제 원유가격과 연동하게 돼있어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성악화 가능성은 희박하다. 물론 올해들어 국내 정유제품 가격의 상승률이 국제 원유가격 상승률을 밑돌아 과거에 비해 마진률은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단위당 마진폭은 과거보다 오히려 상승, 정유업체의 수익성은 호전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과거에는 공급과잉에 따른 극심한 가격경쟁으로 정유제품의 마진폭 확대가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공급과잉 해소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 가능성 축소로 일정한 마진폭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경제성장률과 연동된 정유제품의 내수 증가추세로 정유업체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유제품 특유의 낮은 가격탄력성과 예상 GDP 성장률을 감안할 경우 올해 정유제품 내수 증가율은 1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국내 정유제품의 최종 소비자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고 있음에도 매출물량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일단락에 따른 차입금 축소와 원화강세에 따른 외환수지 흑자로 영업외수지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물론 국제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유전스 차입금 증가로 단기간내 총차입금의 급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러나 설비투자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자금수요없이 앞으로 3~5년간 내수증가세 대응이 가능해 점진적인 차입금 축소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유업체의 수익성 호전을 업체별로 보면 SK는  시장점유율 1위인 정유부문의 마진 확대 및 물량 증가 국내 2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석유화학부문의 호조 국제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유전사업 이익 증가 27.5%의 지분을 보유한 SK텔레콤 등 우량자회사의 지분이익 추가 환율 하향안정에 따른 외환수지 흑자폭 확대 등으로 올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SK는 특히 2000년에도 외형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는 물론 SK텔레콤 흑자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 등으로 흑자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쌍용정유는 낮은 내수시장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정유는 최근 쌍용양회가 보유중인 동사의 지분을 자사주 형태로 인수함으로써 부채부담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인수된 부채에 대한 우대금리 적용으로 금융비용 지출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행 주식수 감소에 따른 배당금 지급액 감소로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정유는 최근 현대정유로 인수됨에 따라 영업정상화 및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물론 올해는 평균가동률 저조와 발전부문 양도에 따른 특별손실 계상으로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오는 2000년에는 가동율 상승에 따른 영업정상화와 부채조정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로 상장이래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2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유동성 리스크도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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