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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조수미-보첼리 '우정의 무대'

음악계의 '좋은 친구들'이 나란히 한 무대에 올라 우정을 과시한다.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42), 소프라노 조수미(37), 지휘자 정명훈(47)이 오는 5월 17일 오후 8시 수원 밤하늘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는다. 다음달 15, 17,18일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2000 수원국제음악제'의 일환. 이번 콘서트는 이번 음악제의 음악 감독을 맡은 정명훈의 초청을 보첼리가 받아들여 성사됐다. 12세에 시력을 잃은 보첼리는 96년 앨범 '로만차'를 히트시키며 인기 절절에 오른 테너. 94년 '파바로티와 친구들' 공연에 참가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SBS TV<기분 좋은밤>의 '결혼할까요' 코너 삽입곡인<마이 퓨 론타노>도 보첼리가 부른 노래. 수원국제음악제 직전인 5월 11,13,15일 도쿄에서 열리는 'NHK창립 75주년 기념음악제'도 콘서트 성사에 한몫 했다. 세 사람은 도쿄 공연의 레퍼토리를 수원으로 옮긴다. 흥미로운 것은 세 사람 각각의 친분 관계. 남다른 우정을 쌓아왔지만 여태까지 한 무대에 선 전례가 없었다. 우선 정명훈과 보첼리는 97년 여름 '파리 세계카톨릭 청년대회' 당시 교황앞에서 함께 공연했으며, 98년 4월엔 정명훈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를 지휘, 보첼리의 2집 앨범을 녹음한 바 있다. 조수미와 보첼리의 우정도 각별하다. 상대방의 공연때 무대를 찾아 축하하는 사이다. 한편 조수미는 지난 94년 예술의 전당서 가진 독창회에서 정명훈과 같이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보첼리와 첫 공연을 가지는 조수미는 "세계적인 슈퍼스타 보첼리와 공연하게 돼 기쁘다. 개인적으로 그와 대단히 친~. 보첼리는 피사, 나는 로마에 살아 종종 식당에도 같이 간다. 맹인이면서도 성격이 밝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라고 말했다. 수원 콘서트에서 정명훈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지휘하고, 각각 3~4곡씩 부를 조수미와 보첼리는 베르디 오페라<리골레토>의 아리아도 2중창으로 부른다. 3만원, 7만원. (0331)257-4500. 장상용기자 입력시간 2000/04/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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