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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4세 구광모 차장 美 CES 관람

국내 TV선행상품기획팀 발령 후 첫 해외 행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차장(35)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3을 찾아 새로운 부서의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차장은 TV상품기획팀 직원들과 함께 지난 8일부터 열린 CES2013현장을 찾아 LG전자를 비롯한 세계 주요 가전업체의 TV 신제품 동향을 살펴봤다. 구 차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소니 등 경쟁사의 전시관을 직접 찾아가 OLED TV와 울트라HD TV 등의 기술 현황을 꼼꼼히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차장의 이번 CES방문은 국내 발령을 받은 뒤 첫 해외 행보다.

구 차장은 지난 3년간의 미국 뉴저지 법인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지난 1일 부로 LG전자 본사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TV선행상품 기획팀으로 발령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차장의 소속이 TV선행상품 기획인 만큼 새로운 TV 기술이 한꺼번에 선보이는 전시회를 찾아 TV시장 트렌드를 파악한 것”이라고 이번 방문의 배경을 설명했다. TV선행상품기획팀은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짜는 주요 부서다.



구 차장은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해 지난 2006년 9월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했으며 지난 2009년 12월부터 뉴저지 법인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복귀했다. 구본우 회장의 장남으로 장자승계 원칙을 지켜온 LG그룹의 전통에 따라 차기 LG그룹의 경영을 책임질 후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다만 “CES에는 TV선행기술팀 직원들과 함께 방문해 고유의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경영수업과는 별개”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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