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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줄기세포 논란 전국 확대

황우석 쇼크로 촉발된 배아 줄기세포 연구 논란이 연방 의회를 너머 메릴랜드에서 캘리포니아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금년초 주 상원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2천300만 달러의 예산 지원법안 통과가 좌절된 메릴랜드주에서 이 법안 지지자들이 전날부터 본격적인 지지 캠페인에 나선 것을 비롯, 미주리,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사우스 다코다 등지의 주 의회와 연구 단지에서 격렬한 논쟁이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3억 달러를 들여 새로 설립한 미주리주의 한 줄기세포 연구소는 멀리 중국과 아르헨티나 등지로부터 200명의 과학자들을 스카우트, 야심찬 연구를 시작하려 했으나 주의회 보수파의 반대에 밀려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줄기세포 연구에 3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주민 제안이 지난해 말 통과됐음에도 소송과 입법 방해로 연구가 봉쇄됐다. 일리노이주는 민주당 소속의 로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지난달 배아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위해 주 예산중 1천만 달러를 비축해 놓고 있다고 발표한 후 공화당의 비난을 산 것은 물론 이 지역 가톨릭 단체로 부터 "도덕적, 정치적 배임 행위"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1월 미국 50개주 가운데 처음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 지원 예산을 책정한 뉴저지주가 본격적인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고, 뉴욕에서는 한 민간 재단이 3개 의학 연구소에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5천만 달러를 기증한 것과는 달리 사우스 다코다주는 모든 배아에 대한 연구를 금지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해 대선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뉴저지, 일리노이주 등 이른바 '블루 스테이트'들은 줄기세포 연구 기회를 잡기 위해 달려드는 반면, 조지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 '레드 스테이트'들은 이에 반대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양분된 민심을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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