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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코스피 투자 대안 떠오른 코스닥

김임규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센터장


코스피시장은 저점 확인과 모멘텀 등장까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최근 들어 강세행진 중인 코스닥은 부진한 코스피의 투자 대안으로 계속 부각될까 아니면 가격부담과 함께 결국 사그라들까. 검토해야 할 대목을 짚어봤다.

첫째 코스닥시장이 가격과 이격 등에서 부담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서 이격 및 가격 부담 해소 차원의 조정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코스닥시장의 상승 구간에서 첫 번째 맞이하는 이격 고점 레벨에서 코스닥 고점이 출현한 적이 없다. 즉 첫 번째 맞이하는 이격 조절 구간이 매수 구간이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 저성장·저금리 시대에서 가치주(코스피)대비 성장주(코스닥)의 높은 프리미엄 부여가 유효하다는 점이다.

셋째 코스닥시장의 높아진 신용잔액 수위를 코스닥시장의 과열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과거 코스닥시장의 고점 확인과 시차를 두고 매우 연관성이 높았던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대비 코스닥 신용잔액 비중은 높은 수준이 아닐뿐더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대비 코스닥 신용잔액 비중의 추세 형성 또한 초반부에 불과하다. 또 코스닥시장의 절대 신용잔액이 코스피시장의 절대 신용잔액 수준을 넘어선 데 대한 우려감도 높다. 그러나 저성장과 저금리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2012년 이후 코스닥시장 신용잔액과 코스피시장 신용잔액의 차이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이러한 양 시장의 신용잔액 갭 축소와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 간의 상대강도 간에는 밀접한 정(+)의 관계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넷째 , 코스닥시장이 연초부터 코스피시장 대비 높은 성과를 보이는 이유 가운데 시장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바로 1월 효과와 부진한 코스피시장에 대한 투자 대안론이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 최근 2년간의 코스닥시장 4·4분기 순이익 전망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지난해 4·4분기 코스닥시장의 순이익 전망은 연초 이후 별다른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코스닥시장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2월 이후 코스닥시장이 어닝쇼크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과 거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주목할 점은 2015년 1·4분기 코스닥시장의 순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콘텐츠·인터넷·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 등 최근 코스닥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는 점이다.

다섯째 코스닥시장의 매수 주체인 기관의 행보다. 지난해 이후만 비교해봤을 때, 기관들의 코스닥시장에서의 매매 패턴은 가격논리가 기반이 된 가격 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단기 매매 성격이었는데 현재 시점에서 볼 때, 그리고 성장성과 실적에 대한 절대적, 상대적 우위에 대한 전망을 기초로 한다고 볼 때 반복됐던 단기 매매 패턴의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생각은 코스닥시장을 비롯한 개별종목 흐름은 상승 추세로 바뀌기까지 시간이 걸릴 코스피의 투자 대안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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