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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모바일 코리아] 웨어러블… 플렉시블… 단말기 혁신경쟁 달아오른다

삼성 갤럭시기어·라운드<br>애플 아이워치 등 각축<br>가격대별 라인업 강화도

포스트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단말기 업체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세계 1ㆍ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은 후발주자의 추격과 정체된 성장성을 극복하기 위해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거나 보급형 제품을 확대하며 시장전략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웨어러블(입는)기기 개발 경쟁이다. 삼성전자는 9월 초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업계 최초로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기어'를 선보이며 선발주자로 나섰다. 이달 초에는 세계 최초로 휘어진 화면을 장착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제품 전체가 자유자재로 휘는 플렉시블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화면 자체가 휘어져 있어 기존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도 조만간 '아이워치'라는 스마트 손목시계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웨어러블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아직은 군소업체인 소니ㆍ퀄컴 등도 스마트워치를 잇달아 내놓고 포스트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자 경쟁 대열에 가세했다. 구글은 손목시계 대신 안경 형태인 '글라스'를 공개하고 웨어러블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LG전자 역시 다음달 휘어진 화면을 탑재한 'G플렉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선다.

스마트폰 시장 고급화 기류에 대다수 업체가 평균화된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전략으로 스마트폰 자체보다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평면이 아니라 둥그렇거나 휘는 디스플레이가 포스트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혁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애플이 이례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보급형 아이폰5C를 동시에 선보인 것도 주목할 점이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중저가 라인업 확대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역시 올해 국내 시장에서만 저가에서 고가 제품까지 10종에 가까운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았다. 지난해까지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두 종류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했던 전략을 상당 부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이 소비자를 감동시킬 혁신이 없다면 결국 가격경쟁시대로 내몰려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중혁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부사장은 "스마트폰 플랫폼의 진화가 없는 상황에서 부품 성능은 상향 평준화돼 제조사별 단말기 성능 변별력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아직은 삼성전자와 애플 같은 선도업체가 중국 등 후발업체에 비해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플랫폼 혁신이 없다면 가격 경쟁에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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