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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행운 숫자 '8의 마법' 풀어내

■ 8의 법칙 (존 윤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1999년 8월 8일 준공된 상하이 푸동 지역의 진마오따샤 빌딩은 총 88층이며, 8층 간격으로 면적을 달리하며, 외각의 복합기둥이 8개, 교대로 배치된 철골 기둥이 8개다. 주소는 88번지.' 중국인이 말하는 행운의 숫자 8이 9번이나 반복된다. 중국인은 '운(運)'과 발음이 비슷한 '8(八)'로 자기최면을 걸 듯 외치면, 운이 좋아진다고 믿는다. 국제 변호사 출신의 자기계발 전문가인 저자는 행운의 숫자 8의 의미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행운이라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면 부정적인 사고가 끼어 들 수 없고, 운이 좋다고 느꼈던 경험을 8과 반복적으로 연결하면 나중에는 8자만 떠올려도 긍정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저자가 말하는 '8의 마법'이다. 저자는 '간절히 꿈을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실제 성공하는 사람들이 극소수인데 의문을 품고 '어떻게 간절히 원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강압적인 지시나 잔소리가 아니라 암묵적으로 물 흐르듯 행운을 심어주는 방법이 바로 8의 법칙이다. 운동하기 싫다는 소녀를 세계 최고의 역도 선수로 만든 장미란 선수의 아버지 장호철 씨의 에피소드가 성공적인 8의 법칙. 중학교 때 장미란은 아버지가 시킨 사인 연습을 재미로 했겠지만, 딸이 사인을 연습하는 동안 스스로 목표의식을 갖도록 했다는 게 저자의 해석이다. 저자는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8의 마법을 풀어낸다. '8의 마법'을 잘 활용하는 중국인, 그 중에서도 하키족의 성공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하키족은 화교 인구의 8%에 불과하지만 화교 경제의 30%이상을 거머쥘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덩샤오핑, 싱가포르의 리콴유, 리덩후이 전 대만총통, 중국의 아버지 쑨원, 인도네시아의 대재벌 리 엠 시오에 리옹, 영화배우 주윤발, 세계적인 신발 디자이너 지미 추 등이 바로 하키족 출신이다. 저자는 하키족의 성공 노하우에 숨어있는 '8의 마법'을 풀어내고, 불안과 부정적인 메시지를 걷어내고 행운을 끌어들여 유지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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