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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르는 바이오주

주요 항체 의약품 특허 만료되고 美시장 열릴 가능성 커

셀트리온·바이넥스 등 강세


올해부터 주요 항체 의약품들의 선진국 특허가 만료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항체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철옹성 같던 미국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찌감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든 국내 업체들이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보다 4.67% 오른 4만9,300원에, 바이넥스(053030)는 4.60% 상승한 1만3,6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하락 마감한 알테오젠(196170)도 장중 2.38%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바이오 업체들의 강세는 주요 항체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돼 복제품인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상용화가 가까워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시밀러에 보수적이었던 미국의 달라진 행보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 초 미국이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뉴포젠'에 대한 승인 권고를 내렸고 지난주에는 미국 화이자가 복제약 전문업체 호스피라를 인수하면서 미국시장에 바이오시밀러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들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개발을 완료해 현재 총 54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했다"며 "이달부터 레미케이드의 유럽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일본에 이어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핵심 3개국에서 램시마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램시마 해외 판권을 보유한 호스피라가 최근 미국 화이자에 인수되면서 화이자 영업망을 통해 램시마를 판매할 수 있게 돼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1위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인 바이넥스도 주목할 만하다. 정 연구원은 "바이넥스가 생산권을 확보한 한화케미칼(009830)의 '다빅트렐'과 니치이코(일본 제네릭 업체)의 'GS701'의 상용화가 임박하면서 2016년부터 바이넥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브라질 크리스탈리아와 바이오시밀러를 공동 개발 중인 알테오젠도 수혜주로 꼽힌다. 양사는 올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라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

LG생활건강(051900)·한화케미칼·삼성그룹 등 대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다. 한화케미칼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다빅트렐'의 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LG생명과학은 일본 모치다와 바이오시밀러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세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은 현재 세계 3위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며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 목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매출액 1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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