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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일시적 안정... 중순이후 상승불씨

원·달러 환율은 6일, 7일 사상 최대의 국내 주식 순매수를 기록한 2일과 3일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외환시장으로 쏟아지면서 1,110대로 떨어졌으나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추가발행계획과 추후 환율이 상승할 것을 기대한 매수세 유입으로 1,115원~1,119원선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통상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산후 2 영업일 이후에 원화로 결제하기때문에 2일이 지난 후에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다.2일과 3일에 거래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통해 우리 주식을 산 외국인 자금은 1조5,000억원(13억5000만달러 규모) 규모. 통상 하루 거래량이 25억~30억달러인 우리 외환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이정도 금액이면 10원대이상의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할 것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외국인 주식자금은 외환시장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크게 세가지. 첫째 지난 2일과 3일에 들어온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의 성격이 그 이전과는 다른다는 분석이다. 즉 삼성전자 주식 매집을 위해 들어온 이번 자금은 적정한 수익률을 목적으로 한 거래자금(재정거래)이기때문에 역외선물환 등을 통해 헤지를 함으로써 사실상 외환시장에 공급되는 외국인 자금은 작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는 외환당국의 강력한 의지로 시장에서 원화절상기대가 소멸되었다는 것이다. 재경부가 7일 1조원 규모의 외평채 추가발행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정부가 1,110원대 이하는 정부의 강력한 매수세가 발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외환시장에서는 1,110원대의 원·달러 환율일 바닥권이라고 인식하고 이 기회에 원유등 원자재와 자본재를 사기 위해 달러를 먼저 사 모으는 선취매까지 나타나면서 환율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한동안 환율하락을 부추겼던 역외매수세력도 그동안 외환당국의 봉쇄에 밀려 큰 손해를 봤기때문에 성급히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비록 2월중 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통관기준)가 났지만 1월중 4억달러 적자를 보인 것도 원화절상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특히 최근까지 원화 강세 일변도로 원화에 투자했던 역외시장에서 달러 매수포지션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신금덕(辛金德) 외환은행 경제연구소 국제연구실장은 『그동안 원·달러 환율을 촉발했던 외국인 주식자금도 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에 대한 투자한도 소진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 주식자금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을 경우 3월중순이후에는 환율이 상승세를 탈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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