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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업종, 4분기 실적둔화보다 내년 전망에 주목-신한금융
입력2010-11-30 08:00:32
수정
2010.11.30 08:00:32
여행업과 영화산업 등 엔터업종의 4분기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는 빠르게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임성환 연구원은 30일 여행수요는 최대 수요를 나타냈던 2007년 대비 3.9% 상승할 전망이고 영화산업 역시 메이져 배급사들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관객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업의 경우 연말로 갈수록 여행수요가 최대 수요를 나타냈던 2007년과 비교해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 전체 출국자수는 92만 3,000명과 96만 3,000명으로 2007년 동월 대비 각각 99.1%와 97%까지 회복됐다.
특히 긍정적인 부분은 상반기 중 2007년 대비 90.8% 수준에 그쳤던 전체 출국자수가 연말로 갈수록 회복되는 모습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임 연구원은 "당사가 추정하는 2010년 전체 출국자수는 2007년 1,230만명의 93.8%까지 회복된 1,154만명이다"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2007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는 점에서 여행수요 증가 추세는 2011년에도 이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2011년도 전체 출국자수는 총 1,278만명으로 금년 대비 10.7%, 최대 출국자수를 기록하였던 2007년과 비교시 3.9% 증가하며 성장 국면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형 여행사들의 4분기 실적은 연말 상여금 지급으로 인해 부진할 전망이다"며 "그러나 이는 올해 실적이 전년대비 대폭 개선되며 연초 설정하였던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크게 초과한 데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내년도 부터는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행 업종의 향후 주가 흐름은 4분기 실적 부진보다는 2011년도 실적 전망에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영화산업 역시 흥행작 부재로 10월과 11월 전국 관람객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6.3%와 17.9% 크게 감소한 상황으로 4분기 영화 상영업체들의 실적 둔화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그러나 임 연구원은 "올해 전체 영화 관객수 마이너스 성장의 주요 요인이었던 한국영화의 침체가 2011년도 메이져 배급사들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2011년도에는 전체 관객수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며 "특히 CJ CGV의 경우 2011년 국내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중국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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