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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임시주총, 비메모리사업 양도승인
입력2004-07-23 11:20:58
수정
2004.07.23 11:20:58
분할양도 가능성 배제못해 ‥우의제 사장 "2분기 실적 좋을 것"
하이닉스 임시주총, 비메모리사업 양도승인
분할양도 가능성 배제못해 ‥우의제 사장 "2분기 실적 좋을 것"
하이닉스반도체[000660]는 23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비메모리사업 부문을 미국 씨티그룹 산하 시스템세미컨덕터에 양도하기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청주 FAB 2, 4, 5동과 구미 FAB 2, 3동 등 시스템IC 사업부문에서 운영해온 기계장치, 건물, 토지, 지적재산권 등 모든 유무형 재산 및 관련 임직원과의 고용관계 등의 양도가 최종 결정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오는 9월30일까지 양도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양도작업을 중단하기로 한 원안을 수정, 구체적인 일정은 이사회에 위임했으며 시스템세미컨덕터사를 유일한 양수인으로 못박지 않고 복수 양수인에게 넘길 수 있는 길도 터놓았다.
따라서 영업양도가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고 비메모리 부문의 분할양도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하이닉스는 "양도 일정 및 양수인 관련 부문을 수정한 것은 시스템세미컨덕터사와의 협의에 따른 것으로 기술적, 절차적인 문제일 뿐 양도대상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며 일정 자체가 장기간 미뤄지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또 "계약관계 때문에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3자가 복수의 양수인으로 들어온다고 해도 시스템세미컨덕터사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인 회사가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우의제 사장은 "비메모리사업 매각으로 회사 규모는 일시적으로 줄어들겠지만재무구조가 개선되고 2006년말에 대규모 차입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하는 부담도 덜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 사장은 "핵심사업인 메모리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본격적인 300㎜ 웨이퍼 생산설비 투자가 필요할 뿐 아니라 외국의 전방위 통상압력에 적극 대처하고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의 효율적 공략을 위해서는 중국 현지공장 건설도 필수적"이라며 ST마이크로사와 합작을 추진중인 중국공장 설립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그는 또 "오는 26일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도 1분기에 이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 6월 비메모리사업 부문을 9천543억원에 매각하기로 시스템세미컨덕터사와 계약을 맺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입력시간 : 2004-07-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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