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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영 디비케이 대표 "헬스케어·해외개척 투트랙으로 제2 도약"

헬스케어 멀티숍 '리얼컴포트'… 스터디·슬립·마사지 체험존 갖춰

"실버·장애인 용품도 입점 시켜 내년 매출 500억 시대 열겠다"

주력 의자사업도 수출비중 확대… 미국·중국 등 신시장 개척 눈앞

정관영 디비케이 대표가 16일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리얼컴포트 아브뉴프랑점에서 체험형 헬스케어 멀티숍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원=강광우기자

디비케이(073190)(옛 듀오백코리아)는 정해창 회장이 1987년 해정산업을 설립해 20년간 인체공학 의자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유사 제조업체들이 생겨난데다 단일 품목이 갖는 한계 때문에 매출액이 400억원 안팎에 머물면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 회사를 물려받은 정관영 디비케이 대표가 이 같은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꺼내 든 카드는 투 트랙 전략이다. 하나는 지난해 새롭게 시작한 체험형 헬스케어 멀티숍인 '리얼컴포트' 매장의 판매 품목을 늘려 헬스케어 전문 유통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의자사업을 중국 등 해외로 확대해 현재 10% 수준인 수출비중을 20~30%까지 늘리는 것이다.

정 대표는 16일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리얼컴포트 아브뉴프랑점에서 서울경제 취재진과 만나 디비케이의 성장 전략을 밝혔다. 아브뉴프랑점은 여섯번째 리얼컴포트 매장으로 지금까지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165㎡)다. 매장은 △디비케이의 인체공학 의자와 높이조절 책상 등을 비치해 둔 스터디존 △라텍스 수면용품을 전시한 슬립존 △안마의자부터 부분별 안마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마시지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헬스존에 운동 도구와 보조기 외에 비타민하우스를 입점시켰다. 디비케이는 매장이 확대됨에 따라 실버존과 디스에이블(장애인)존까지 판매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디비케이는 지난해 8월 일산 탄현에 리얼컴포트 1호점을 오픈했다. 최근에는 일산과 부산 등에서도 추가 오픈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서 연내에는 당초 목표로 했던 20호점을 내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가구 업체들의 오프라인 유통 구조는 대형 오프라인 매장과 우리처럼 특수한 콘셉트를 가진 유통망으로 양분될 것"이라며 "헬스케어를 콘셉트로 내세운 리얼컴포트 매장에 앞으로 실버제품과 장애인용품을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장당 월평균 매출액이 5,0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감안하면 연내 매장을 20개까지 늘릴 경우 연간 1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늘어나게 돼 내년에는 연매출 500억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의자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현재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일본 외에 다른 나라까지 거래선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올 들어서만 중남미의 파나마와 브라질,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과 처음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러시아 수출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다음 단계는 중국 시장 진출이다. 이미 디비케이는 2002년 상하이에 사무소를 냈지만 당시 중국의 가구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구매력이 약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중국 온라인 유통사와 제휴를 맺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기 위해 기초단계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또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15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세계 3대 가구박람회 중 하나인 미국 시카고 '네오콘2015'에 참가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 신제품 퀀텀은 별도의 조작 없이도 착석자의 몸무게에 따라 자동으로 기울어지는 정도가 조절된다. 의자에서 이 기울어지는 부분을 담당하는 부품을 '매커니즘'이라고 하는데 이 부품을 이탈리아의 유명 매커니즘 제조업체인 도나티의 부품을 적용해 해외 바이어들을 공략하고 있다.

정 대표는 "미국은 집에서 공부하는 책상과 의자를 놓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사무실용으로 판매되는데 이 같은 문화 차이로 가정용 인체공학 의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디자인과 매커니즘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변형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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