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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개발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가 초도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KAI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19일 경상남도 사천 본사에서 방위사업청과 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상륙기동헬기 초도비행 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 최초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헬기는 약 30여분간 방향전환 테스트, 상승 후 제자리 비행 등을 문제없이 해냈다고 KAI측은 설명했다. 재작년 7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이 헬기는 전술항법장비와 장거리 통신용 장비 등을 고루 갖췄으며 함상 운용이 쉽도록 주로터 접이방식도 개선했다.
초도비행 성공은 수리온의 파생형 헬기들이 비행성능과 확장성을 입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AI는 다양한 수리온 헬기들의 군·관용 납품과 해외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2년 경찰청 납품이 결정돼 2대가 인도됐으며 이번 상륙기동헬기는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하고 2023년까지 수십대를 해병대에 공급할 예정이다.
KAI측은 “다양한 파생형 헬기 개발로 동남아·중동·중남미 국가들이 수리온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수리온의 첫 해외 수출도 조기 성사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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