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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인터넷이 차세대 ICT 핵심 키워드

■ 신동범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기획본부장<br>기존 속도보다 10배 빨라 새로운 인터넷 세상 열려<br>10월 강남구서 시범서비스… 연내 스마트박스도 출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계획 중인 가족들이 초고화질(UHD)TV를 통해 현지 유명 관광지를 실감형으로 체험한 뒤 여행 계획을 짠다.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면 해당 고객이 과거 어떤 품목을 몇 차례 구매했는지, 어떤 서비스를 희망했는지 곧바로 알 수 있다.

신동범(52ㆍ사진)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기획본부장이 전한 '기가 인터넷(Giga-internet)'세상의 단면이다. 현재 보급된 인터넷의 속도인 100Mbps(초당메가비트)보다 약 10배 빠른 1,000Mbps의 인터넷 세상이 열리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게 신 본부장의 설명이다. 신 본부장은 10일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기자와 만나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연내에 스마트박스를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홈의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이 활성화된 이후 수 차례 획기적 기술 발전이 있었는데 또한번 뛰어 오를 때가 됐다"며 기가 인터넷이 다음 단계 ICT의 핵심 키워드라고 전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서울 강남구와 협약을 맺고 강남구 주택 지역과 테헤란로 주변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기가인터넷 시범서비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행복한 기가시티(Giga-City)'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프로젝트는 테헤란로ㆍ강남대로ㆍ로데오거리ㆍ가로수길 등에 개방형 '기가 와이파이존(Giga Wi-Fi Zone)'을 설치하고, 코엑스ㆍ강남역 지하상가ㆍ도심공항터미널 등의 공공시설에도 기가 와이파이와 롱텀에볼루션(LTE) 중계기를 추가하는 것이다. 신 본부장은 "강남구 공동 및 일반주택 2,000세대와 기업 50곳에 기가 용량의 인터넷망을 구축해 고객들이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 등을 파악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기가 인터넷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가 인터넷 사업이 당초 전망보다 미진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신 본부장은 "기가인터넷에 대한 통신사업자들의 의지는 분명하다"며 "사업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터넷을 사용하는 양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체제로 요금개편이 돼야 한다는 게 신 본부장의 생각이다. 그는 "인터넷 사용 내용을 분석해보면 통상 10%의 사람들이 60%의 데이터를 쓰고 있다. 소수의 사람들이 아주 많은 데이터를 쓰고 있는 셈"이라며 "현재 정액제로 같은 요금을 내고 있는데 사용한 만큼 비용을 부담케 하면 기가 인터넷으로 넘어오는 이들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망 중립성 논의가 정부와 사업자 등 관련 이해당사자들 사이에서 논의가 흐지부지 되고 있다고 그는 꼬집었다. 선진국에 비해 불법 콘텐츠 비율이 높은 것도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결국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기가 인터넷 구축률 90%를 목표로 '기가 인터넷 구축 추진단'을 꾸렸지만, 아직까지 사업자들이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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