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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의류 등 일부 소폭 가격인하

환율 하락 따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가 일부 품목의 국내 판매 가격을 내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환율 하락을 이유로 최근 스카프, 넥타이, 의류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소폭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스카프 ‘까레’의 가격은 57만원에서 56만원으로 조정됐고 넥타이 가격은 27만원에서 26만원으로 조정됐다. 의류는 평균 0.3% 인하됐다.

신발과 핸드백은 이달 내로 일부 품목의 가격은 올리고 일부 품목의 가격은 내리는 등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에르메스의 한 관계자는 “개별 상품에 따라 가격이 내리거나 오르는 경우가 있다”며 “이달 중으로는 각 품목에 대한 가격 조정이 끝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르메스는 지난 2011년에도 한-EU 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른 관세 철폐분을 반영해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5.6% 인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대부분의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은 가격을 인상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는 지난 14일 일부 인기 핸드백을 4%, 지갑을 5~11% 각각 인상했으며 루이비통도 지난해 10월 가방과 지갑 등 가죽 제품 가격을 3% 인상했다. 프라다도 지난달 가방과 지갑 등 대부분 제품의 가격 인상을 비롯해 지난해 3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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