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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장 큰 영향 없다”/「동신」 부도 증시 파장
입력1996-12-23 00:00:00
수정
1996.12.23 00:00:00
김희석 기자
◎정부 안정의지 확고·기관 적극 개입/저가건설·은행주엔 악재 작용할 듯폐장을 일주일 앞두고 터진 중견 건설업체인 동신의 부도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부도 파장이 주식시장 전체로까지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최근 2년동안의 장기 침체를 거치며 악재에 대한 저항력이 길러진 상태여서 이번 부도사태 역시 국소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더구나 최근 정부가 주식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데다 연기금의 주식매수 확대, 투신 및 증권 등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매수우위의 결의등도 가세하고 있어 주식시장의 흐름을 돌려놓을 만한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지난주말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도 동신의 부도사태 때문이라기 보다는 단기 급반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동신의 부도사태로 상당수의 중견 중소건설업체들이 여전히 심한 자금압박을 받고있다는 점이 다시한번 확인됐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로인해 당분간 저가건설주의 주가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택경기부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업체의 경우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등 은행주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주의 경우 최근 액면가 밑으로까지 하락한 후 반등을 시도하려는 시점인 만큼 부도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증권주는 회사채 지급보증의 규모가 한화증권 1백50억원, LG증권 50억원선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동신부도는 주식투자가들에게 적지않은 심적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부도가 자금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내년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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