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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무모증도 피부질환

‘온몸에 털 난 사나이’가 중국에서 가수로 사랑을 받고 있다. 혹자는 그를 손오공이라고 부르는데 몸 전체의 96.8%가 털로 덮여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이름이 위쩐환이라는 이 젊은이는 털 때문에 기네스북까지 올랐다. 사진을 보면 겨우 눈, 코, 광대뼈 언저리에만 털이 없다. 놀라운 것은 자신의 모습을 그 누구에게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자라는 동안 자신의 모습을 혐오하고 수치스러워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오히려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오직 자신이 좋아하는 기타와 노래에 매진했고 그 결과 지금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된 것이다. 위쩐환의 삶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대중목욕탕이 두려운 무모증 환자에게 위안이 될 듯 하다. 다모증과 무모증은 유전적 소인이 큰데 둘 다 수치심과 열등감 때문에 대인관계가 어려운 것이다. 고민의 원인은 전혀 달라도 고민의 본질은 같은 셈이다. 하지만 무모증의 경우 ‘피부질환’이라 인정을 하게 되면 오히려 다모증 보다 치료가 쉽다. 보통 무모증 환자들은 불치병이라고 생각하지만 무모증도 피부질환의 일종이며 모발이식술을 통해 건강하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모증 치료에 쓰이는 자가모발이식술은 자기의 머리카락을 무모증이나 빈모증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숱이 많은 뒷머리에서 채취한 머리카락을 한 가닥씩 나눠 800~1,000가닥 정도를 모근째 옮겨 심는다. 부분마취로 이뤄지며 수술에는 2~3시간 정도 걸린다.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한 치료법이다. 생착률이 90% 이상이라서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다만 이식 시 모발의 밀도와 방향 등을 고려해 이식해야만 원래의 모습처럼 자연스러울 수 있어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 시술 받는 것이 좋다. 간혹 머리카락이 직모인 이들은 음모부위에 자가모발이식술을 후 음모가 직모일까봐 걱정하지만 이는 후천적 환경의 영향이다. 즉 속옷에 눌려 점차 곱슬거리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임이석ㆍ의학박사ㆍ테마피부과원장ㆍwww.beautysk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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