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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등 금융권 채용 활기

“주가 상승·펀드 인기 힘입어 13% 증가”<br>증권사는 두배 가까이 늘어 450명 예상<br>은행·보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보일듯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로 치솟고 방카슈랑스 및 적립식펀드 상품 판매의 인기 등에 힘입어 증권사를 중심으로 금융권의 채용이 활기를 띠고 있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77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8.6%(53개사)가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38.2%)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채용규모도 증권사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 금융권 채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1,685명)에 비해 13.3% 늘어난 1,909명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증시 활황에 힘입어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조사대상 21개 증권사 가운데 61.9%(13개사)가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했으며 채용 방침이 없다는 기업은 2개사에 불과했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의 채용인력은 지난해 228명보다 97.4%로 늘어난 45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인크루트측은 증시 활황이 이어질 경우 채용기업과 인력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다음달 4일부터 1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공채부터 연령제한을 철폐할 계획이다. 어학점수 제한을 폐지한 동양종합금융증권도 10월 이후 50명 규모를, 동부증권은 내달 신입사원 20명을 뽑는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신입사원 10명을 선발하는 SK증권은 지원자의 학력, 연령, 어학점수 제한을 폐지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은행권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세운 은행은 전체의 58.8%(10개사)로 채용규모는 지난해(676명)보다 4.7% 줄어든 644명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활기를 보였던 지난해 수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프라이빗뱅킹 활성화 등에 힘입어 신규인력 채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보훈대상자로 지원자격을 제한해 공채를 시작했으며 국민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27명을 뽑는 하반기 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1월까지 100명을 신입위주로, 외환은행도 11월 개방형 공채를 통해 6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보험사=은행에 이어 채용규모가 금융권에서 두 번째로 많으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조사대상 22개사 가운데 20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했을 정도로 대다수 보험사들이 사원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채용규모는 지난해 594명에 비해 3.9% 줄어든 571명이며 채용시기는 이미 채용전형을 진행중인 삼성생명, 삼성화재에 이어 10월부터 11월사이에 집중돼있다. LG화재는 다음달 초 50명을 공채로 뽑으며 교보생명도 70~80명을 선발하는 공채를 하반기 안에 실시할 예정이다. 동부화재해상보험은 연령 및 전공 제한을 철폐했으며 내달 초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 100명을 선발한다. ◇신용카드사=모든 카드사들이 4년만에 적자에서 벗어나며 카드 대란의 여파가 사그라지고 있지만 채용확대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7개 카드사 가운데 4개사만이 채용에 나설 계획이며 상위권 회사를 중심으로 12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12일 입사지원서를 마감하고 서류전형 심사에 들어갔으며 연내 다른 카드사들도 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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