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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다시 미·일로 눈 돌려

중국 고급차 시장 성장세 둔화 조짐에

'슈퍼카'의 대명사로 통하는 람보르기니가 한동안 잘나가던 신흥시장에서 벗어나 다시 미국·일본 등 전통적인 고급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무섭게 성장해온 중국 시장의 기세가 주춤해졌다는 판단에서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미국은 경기가 살아나면서 다시금 중요한 시장이 됐으며 일본 경제도 강력한 부양책에 힘입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그는 중국의 고급차시장이 "이제 둔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오토데이터는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미국 내 람보르기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0% 증가하며 미국 전체 자동차시장의 성장세(9.6%)를 크게 앞질렀다고 공개했다. 또 다른 대표적 고급차인 롤스로이스 '팬텀' 모델 역시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이 중국을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동차수입판매업자협회(JAIA)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도 고급 수입차의 인기가 상승하며 올 8월까지 람보르기니 판매량이 전년비 14% 급증했다. 인기 모델인 '아벤다토르'를 구입하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반면 2011년 33만달러를 넘는 고급차가 9,000대 가까이 팔리며 지속적으로 성장했던 중국 시장은 지난해 판매량이 8,000달러로 줄어들며 더 이상 럭셔리 자동차 업체의 성장동력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컨설팅 업체 AT커니가 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고급차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데는 경기둔화 외에도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부정부패 척결 및 근검절약이 강조되며 럭셔리 상품 수요가 억제된 탓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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