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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차세대 美 싱어송라이터 사라 바렐리스
입력2011-04-19 11:27:03
수정
2011.04.19 11:27:03
5월 14일 첫 내한공연 앞둔 이메일 인터뷰
“제 목소리를 색으로 표현하자면 ‘터키옥(turquoise)’색이에요. 바다 같은 느낌이 드는 청록색이죠”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기계음과 자극적인 가사에 질린 건 우리나라뿐이 아니다. 천진하게 피아노를 치며 상쾌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사라 바렐리스(33ㆍ사진)가 노라 존스ㆍ조니 미첼을 잇는 차세대 아티스트로 주목을 받으며 큰 인기를 얻은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CF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는 등 잔잔한 인기를 누리던 그가 다음 달 14일 홍대 브이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내한을 앞둔 그를 이메일 인터뷰로 먼저 만났다.
바렐리스의 노래 ‘love song’은 2009년 그래미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로 선정됐고 지난 해에 발매한 새 앨범 ‘Kaleidoscope Heart’는 힙합스타 에미넴의 앨범을 제치고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라이브 음악이 열풍인데 이런 음악이 사랑 받는 이유를 묻자 그는 “이런 음악이 사랑을 받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며 “더 깊이 빠져들 수 있고 교감할 수 있는 게 아날로그 음악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모든 곡을 직접 쓰고 연주하는 그는 “가사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건 ‘솔직함’과 그것을 말할 수 있는 ‘용기’”라며 “가장 일반적인 소재야말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호텔 바와 클럽 등에서 직접 쓴 곡들을 연주하던 바렐리스는 오랜 기간 무명생활을 접고 2007년 메이저 데뷔 앨범인 ‘little voice’를 발매했다.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 아이튠즈는 이 앨범에서 그의 대표곡 ‘Love song’의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실시했고 인기가 급상승해 마침내 그의 이름과 노래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피아노와 기타 등을 기반으로 한 아날로그 음악을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도움을 얻은 아이러니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 (디지털)환경이 주어진다는 것 멋진 일인 것 같아요. 내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음반사와 계약을 맺어야 하는 게 아니니깐 음악을 하는 이들에겐 희소식이죠. 제대로 활용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새로운 개척지임에는 분명해요”
이번이 첫 방한이지만 바렐리스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의사인 사촌이 한국인 이라는 것. 그는 “사촌에게서 한국 음식이 환상적이고 한국 팬들은 열정적이라고 들었다”며 “빨리 만나보고 싶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전석 스탠딩으로 이루어질 이번 공연을 어떻게 꾸릴 계획이냐고 묻자 “관객들을 더 신나고 재밌게 하기 위해 비욘세부터 씨로그린까지 익숙한 곡들을 부를 것”이라고 답했다. “아시아 방문은 처음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하던 그는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며 트위터에 ‘인증 사진’을 올려 신세대 아티스트의 발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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