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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기업 주가 끌어올려 외국에 팔리는것 막아야"

노대래 소액주주연합회 사무처장<br>저평가기업 경영권 방어… 소액주주들이 해야할일


“기업가치는 좋은데 대주주가 주가관리에 무관심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들 기업은 외국계 투자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를 높여야 합니다.” 노대래(사진) 전국소액주주연합회(www.komsha.com) 사무처장은 17일 기자와 만나 소액주주 모임이 단순히 주가를 올리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며 알짜 기업이 헐값에 넘어가는 것을 막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단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분식회계ㆍ횡령으로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며 “국가 발전을 위해서라도 소액주주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알짜 기업들이 현저히 저평가돼 있을 경우 경영권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막는 것도 소액주주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소액주주연합회가 나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업은 합판 제조업체인 ‘성창기업’과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솔본’이다. 노 사무처장은 “성창기업은 경북에 많은 땅을 소유한 대표적인 자산주”라며 “대주주가 저평가 상태에서 지분을 상속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창기업은 부동산만 2,400만평을 소유하고 있으며 자산가치만 따져도 현재 시가총액의 몇 배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성창기업은 부산 명지동에 23만평 규모의 땅을 갖고 있다. 장부가액은 200억원이지만 이 지역 공시가격을 평당 40만원으로만 잡아도 가치는 920억원에 달한다. 또 평당 185원으로 돼 있는 봉화 지역 2,200만평 규모의 땅에는 장부가에 잡히지 않는 춘향목이 많다고 설명했다. 춘향목보다 질이 낮은 소나무도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노 사무처장은 “이런 기업이 외국계의 손에 넘어간다면 국부 유출”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소액주주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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