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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안선주, 日상금왕 2연패 출격

지난해 일본 무대를 평정한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 안선주(24ㆍ팬코리아)가 대지진 여파를 딛고 시작되는 일본 남녀프로골프 2011 시즌에서 상금왕 2연패를 향해 출발한다. 김경태는 14일부터 나흘간 일본 미에현 도켄 타도 골프장(파71·7,081야드)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 시즌 개막전 도켄 홈메이트컵에 출격해 우승을 노린다. 김경태는 지난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에서 컷을 통과했지만 3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범하는 등 부진을 보여 공동 44위에 그쳤다. 일본 무대의 강력한 경쟁자인 이시카와 료가 마스터스에서 공동 20위에 올라 김경태에게 판정승을 거둔 만큼 이번 일본 무대 개막전에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에는 김도훈(22ㆍ넥슨)과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 허석호(38), 김형성(31), 김형태(34ㆍ토마토저축은행)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안선주는 15일부터 사흘간 구마모토현의 구마모토 공항 골프장(파72·6,473야드)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니시진 레이디스클래식에 나선다. 안선주는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44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 바 있어 이번 대회의 출전 각오가 남다르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박인비(23·팬코리아)를 비롯해 전미정(29ㆍ진로재팬)과 이지희(32), 신현주(31) 등도 출전해 챔피언에 도전한다. 올해 JLPGA 투어는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PRGR 레이디스컵대회와 T포인트 레이디스 대회,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이 줄줄이 취소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재개됐다. JLPGA는 이번 대회에 ‘마음을 하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입장료 수익의 절반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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