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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혁신 미흡 성장동력 약화 우려"
입력2005-07-31 14:40:12
수정
2005.07.31 14:40:12
우리나라 10인 이상 제조업체 가운데 일정 수준이상의 제품 혁신이나 공정 혁신 등 기술혁신을 하고 있는 비율은 38%에 불과하다고 산업연구원(KIET)이 31일 밝혔다.
KIET는 `국내 제조업의 기술혁신 실태와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소개하고 "이는 독일(67%)이나 유럽연합(EU.47%)에 비해 크게 뒤지는 수준으로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에서 중기업, 소기업으로 갈수록 혁신기업 비율의 국가간 격차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소 벤처기업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내수 부진과 경기 양극화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2002년 2.28%에서 2003년 2.23%, 지난해 2.20%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ET는 또한 "우리나라 제조업체 연구개발 총 투자액은 2003년 15조원으로 매출액 대비 투자 비율이 2.64%였으나 투자의 43%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 GM대우 등 상위 5개사를 제외할 경우 여타 기업 대부분의 연구개발 투자 증가폭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IET는 "제조업체의 연구개발 투자 위축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약화와 기술선진국에 대한 추격 입지 약화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부품 소재를 중심으로 한 하청업계의 기술혁신 마인드 고취 등을 강조했다.
KIET는 특히 "하도급 거래에서 품질성능 향상에 상응하는 납품가격 보상을 받지못하고 있는 것이 하청업체들이 기술혁신에 회의감을 갖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며"하도급 구조를 일방적 관계가 아닌 상생관계로 재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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