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고급맥주시장을 겨냥해 지난 3월에 출시했던 'OB 골든라거'가 200일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해 출시한 저칼로리 맥주 '카스 라이트'가 1억병 판매에 380일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6개월 가량 단축했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3월 24일에 출시한 OB골든라거가 이달 10일 기준으로 1억114만병(330ml기준)을 판매, 출시 200일 만에 1억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5일 출시 113일 만에 5,000만병을 넘어선 후 87일만에 다시 5,000만병을 판매한 것으로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OB골든라거는 오비맥주가 전통의 'OB 라거'와 진로로부터 인수한 '카스'의 양대 브랜드 중 카스에 수년동안 마케팅을 집중하면서도 프리미엄 맥주시장을 겨냥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으로 100% 골든몰트(황금맥아)와 독일 홉을 원료로 만들어졌다. OB골든라거의 1억병 판매 돌파에는 생산공장이 위치한 광주·호남지역민들의 사랑이 큰 도움이 됐다. 같은 기간 이 지역에서 판매된 OB골든라거가 2,725만병으로 3,195만병을 판매한 수도권에 이어 지역별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서울지역은 2,570만병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광주·호남지역에서는 황금맥주 OB골든라거를 ‘오비골드’‘금메달’‘금딱지’ 등의 애정 어린 다양한 수식어로 부르며 즐겨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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