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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인당 500만원 주고 임단협 타결

노사, 기본급 0.5% 인상 합의

현대重·대우조선 여전히 안갯속

삼성중공업이 직원 한 명당 500여만원을 지급하고 기본급은 0.5% 올려주기로 하며 국내 조선업계 '빅3' 가운데 가장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노조와 사측의 입장 차가 커 추석 전까지 밀고 당기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10일 노동자협의회와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협상안에 따라 기본급은 0.5% 인상되며 공정시간(리드타임) 10% 단축 추진 격려금으로 1인당 250만원이 지급된다. 또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격려금으로 150만원과 설·추석 귀향비 각 30만원, 노사화합·위기극복 실천 격려금 50만원 등도 주어진다. 이에 따라 기본급 인상분까지 고려해 삼성중공업의 1만 2,000여명 직원들은 1인당 500만원이 넘는 돈을 받게 됐다.



애초 삼성중공업 노 측은 기본급 12만4,922원(6.56%) 인상과 성과금 고정급화, 근속수당인상 등을 요구했다. 사측이 임금 동결 입장을 고수한 가운데 노조는 기본급 인상률을 양보한 대신 다른 수당을 얻어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노사간 갈등이 이어지며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임진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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