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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전망] 채권단 하이닉스 지원안 조율 관심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3일 개최되는 하이닉스 반도체 채권단 회의에 쏠려있다. 하이닉스의 지원에 대해 국내외의 우려가 한창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회의는 하이닉스의 생사를 판가름할 전망이다.대우차 매각협상도 이번주 어떤 식으로든 결정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6일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추가 인하 여부 역시 관심이다. ◇하이닉스 어디로 가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일부 채권금융기관이 지원방안의 수정을 요구했음에도 출자전환 방식만 일부 변경하는 등 종전안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회의에서 외환은행이 만든 지원안이 통과될 지 여부가 일단 관심이다. 외환은행이 만든 방안의 골자는 유상증자 물량을 줄여 주가하락의 가능성을 없애고 기존 주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기존 주주들의 참여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차원에서 확실한 지원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채권단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은 채권단의 신규자금지원이 없을 경우에는 시장이 믿고 신뢰할 만한 지원책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결국 확실한 회생을 위해 신규자금 지원을 분명히 하자는 쪽과 신규지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채권단간의 이해가 끝내 상충할 경우 지원안 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원방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하이닉스는 새로운 지원방안을 통해 회생을 또 다시 도모할 수도 있겠지만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대우차 결단의 시기 다가왔나 대우차 인수와 관련, 제너럴모터스(GM)사의 입장정리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권단을 포함한 국내 매각협상 주체들의 결단도 조만간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정부측에서도 협상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채권단의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부러 시간을 지체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협상마무리를 위해 GM이나 채권단 모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콜금리 추가 인하 불투명 한국은행은 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 추가인하여부를 결정하게 되지만 어느 때 보다 격론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경기가 여전히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미국도 잇달아 금리를 내리고 있으니 추가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저금리에 대한 부작용도 여럿 나타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저금리는 여전히 잠재투자기업에 대해서는 투자유인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금융부담 완화를 통해 기업의 기대수익을 증대시키고 기업의 수익성악화를 방지함으로써 기업이 향후 투자여력을 비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경기침체로 수요부문에서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다는 점도 이들 주장의 배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의 주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실물부분에서 기대하고 있는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오히려 부동산시장으로의 무리한 자금이동과 이자생활자들의 소득감소 등 부작용만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된 금리인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이들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이들은 또한 추가 금리인하 전에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하이닉스ㆍ현대투신ㆍ대우차 등 문제기업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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