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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차기CEO 철강전문가 발탁"
입력2002-01-31 00:00:00
수정
2002.01.31 00:00:00
유상부회장 첫 언급유상부(사진) 포항제철 회장이 내년 3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유 회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포철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철강전문가가 될 것이며, 철저한 경영능력 평가를 기준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강은 철강 전문가에게 경영을 맡기고, 바이오ㆍ에너지 등 신규 진출 분야는 그 분야 최고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해 포철의 차기 최고경영자를 내부에서 발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포철 민영화와 함께 2000년 초대 회장에 취임한 유 회장이 차기 경영구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회장의 임기가 아직 1년 넘게 남아 구체적인 후임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다음달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구택 사장과 박문수 부사장이 재선임 여부에 따라 후임구도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철은 오는 3월15일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해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이사추천 및 평가위원회가 이사 후보자를 추천하고 사외이사 8명, 상임이사 7명이 참석하는 전원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임, 주총 의결에 회부하는 형태의 경영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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