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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불량 대리점' 특별관리

"매집형, 실적 부풀려 적자 주범…" 걸러내기 진행중

LIG손보가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을 건전화시키기 위해 새해 들어 매집형 보험대리점을 걸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험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집형 보험대리점은 설계사 또는 타사 소속 대리점이 모집한 보험 계약을 모아 일괄적으로 실적으로 제시하는 형태의 보험영업점이다. 그러나 매집형 대리점은 불량 가입자를 부풀려 실적을 보고하는 경향이 있어 보험사로서는 매출(원수보험료)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지만 영업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 보험대리점 업무를 총괄해온 임원의 직급을 낮추고 불량 매집형 대리점을 걸러내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IG가 외형경쟁을 지향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선회하면서 적자의 주범으로 꼽히는 자동차보험의 적자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LIG손보의 한 관계자는 “선별적으로 손해율이 떨어지는 불량 매집형 대리점에 대한 특별관리에 나서고 있다”면서 “고손해율 조직은 정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 손보사들은 LIG가 걸러내는 대리점 조직의 인수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비 비중이 높은 일부 손보사가 LIG가 잘라내는 조직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원수보험료의 30%가 넘는 사업비를 지출한 회사가 11개 손보사 중 6개사에 달해 상당수 보험사가 매집형 대리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집형 대리점이 전국에 2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이 높은 수수료를 챙기면 대다수 선량한 대리점이 손해를 보게 된다”면서 “매집형의 근거가 되는 보험업법 조항을 없애고 모집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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