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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잡셰어링' 속속 동참

LG, 임원 연봉 10~30% 깎아 대졸신입 1,000명 더 뽑기로<br>삼성전자·SK·CJ·포스코등도 신입·인턴사원 추가선발 계획


대기업 '잡셰어링' 속속 동참 LG,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 2,000명 상반기 조기채용키로삼성전자·SK·CJ·포스코등도 신입·인턴사원 추가선발 계획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한명이라도 더 뽑자.'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하는 대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다. 연초부터 실시한 임금 삭감ㆍ동결을 통해 확보한 재정을 바탕으로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LG는 8일 당초 대졸 신규인력 3,000명을 뽑기로 했던 올해 채용계획을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수정, 1,000명을 추가로 더 고용하기로 했다. LG는 상반기에 추가 채용하기로 한 1,000명을 포함해 2,000명의 대졸 신입직원을 모집하며 이중 500명은 인턴제를 거쳐 정규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임원 연봉과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줄이기로 했다. LG는 계열사별로 9일부터 인턴사원 채용공고를 시작해 다음달까지 모집을 완료할 방침이다. LG가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고용 확대를 결정한 것은 구본무 회장이 잇따라 고용안정 및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양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말 계열사 CEO들에게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사람을 안 뽑거나 기존 인력을 내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올 초 시무식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2개 삼성 계열사도 지난 6일 일제히 대졸 신입사원 모집공고를 냈다. 삼성 측은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잡셰어링 등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채용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연초 경영진 및 임원의 연봉 삭감, 초과이익분배금(PS) 반납, 직원임금 동결 등을 통해 잡셰어링의 발판을 마련해놓았다. SK그룹도 임원들의 임금을 줄이는 대신 올해 인턴 1,800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이들을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과 함께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반사무ㆍ마케팅ㆍ생산기술ㆍ정보통신 등의 부문에서 '상생 인턴십' 1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CJ그룹은 오는 13일부터 상반기 대졸 신입 및 인턴 채용 전형을 진행하며 포스코그룹 역시 포스코ㆍ포스코건설ㆍ포스코특수강 등 16개 계열사에서 인턴사원 모집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상ㆍ하반기 각 800명씩, 올해 모두 1,600명의 인턴을 뽑을 예정이며 여기에 필요한 100억원의 비용은 임원 보수 반납분과 신입직원 초임 삭감분으로 충당한다. 임원들이 급여 10%씩을 자진 삭감하고 과장급 이상 관리직 임금을 동결한 현대ㆍ기아차그룹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졸 인턴사원 1,000명을 추가로 뽑고 글로벌 청년봉사단 1,000명을 해외로 파견한다. STX그룹도 상ㆍ하반기 공채를 통해 1,500명을 선발하고 롯데그룹은 인턴과 대졸 신입을 지난해보다 각각 500명, 100명 늘어난 700명, 1,500명씩 뽑는 등 정규직 6,6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신규 채용을 늘리기는 부담스럽지만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측면에서 잡셰어링에 동참, 가급적 전년 수준의 채용규모는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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