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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시지' 하나로 6300만원 번 소녀

케이트 무어양, LG전자 주최 '전미 문자왕 선발대회' 우승

한 소녀가 문자 메시지 하나로 5만달러(약 6,300만원)의 상금을 받아 화제다. 지난 17일 LG전자 주최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회 전미 문자왕 선발대회(U.S. National Texting Championship)'에서 우승한 케이트 무어(15)양이 그 주인공. 1분 안에 주어진 문장을 오타 없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보내는 사람을 우승자로 정하는 이 대회에서 무어양은 방해꾼들이 주위를 돌며 현란한 구두 소리를 내며 탭댄스를 추거나 두 눈을 가려도 끄떡하지 않은 채 빠르고 정확하게 문자 메시지를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2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예선에 참가했다. 이 중 20명이 결선에 올랐고 최종 결선 진출자 3명은 모두 15세 이하의 청소년이었다. 최종 결선 진출자들의 승패를 판가름한 문구는 'Zippity Dooo Dahh Zippity Ayy...My oh MY, what a wonderful day! Plenty of sunshine Comin’ my way…ZippittyDooDahZippityAay! WondeRful feeling, Wonderful day!'였다. 무어양은 이 문구를 60초가 채 되기도 전에 정확하게 입력하는 데 성공해 약 5만달러의 거금을 벌어들였다. 무어양은 우승소감을 통해 "자녀들이 집에서 저녁 먹을 때나 학교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그냥 내버려둬라. 나중에 나처럼 돈과 명성, 그리고 휴대전화를 얻을지도 모를 테니까"라고 말했다. 무어양은 하루 평균 450여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열혈 '엄지족'이다. 처음 휴대폰을 샀을 때는 8개월 동안 1만4,000여개의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어양의 수상소식은 LG전자 블로그를 통해 뒤늦게 한국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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