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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미스틱리버-소설 영화화 과정 다큐도 수록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미스틱 리버’는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지미역의 숀 펜)과 남우조연상(데이브역의 팀 로빈스)을 수상한 주연 배우들의 연기를 만나는 것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다. 특히 미스터리를 소재로 주인공들의 갈등과 고뇌를 드라마틱하게 전개, 이스트우드가 감독으로서의 역량과 더불어 할리우드의 대표 얼굴임을 재확인시켰다. 이 작품은 이제 배우보다는 감독으로 더욱 정평이 나 있는 이스트우드의 24번째 작품으로 베스트 소설에 기반을 둔 탄탄한 시나리오로 2003년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미스틱 강이 흐르는 보스톤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이 이뤄졌고, 보스톤 심포니오케스트라까지 동원된 영화음악은 소설 속의 분위기를 현실적으로 재현하려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미는 유일한 피붙이인 딸 케이티를 살인사건으로 잃었다. 이성을 잃은 지미는 알 수 없는 살인자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소꿉 친구였던 숀이 이 사건을 맡게 된다.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뜻밖에도 어린시절 지미와 함께 삼총사로 지냈던 데이브가 유력한 살인자 명단에 오르면서 이들의 운명이 비극적으로 치달아 간다. 단짝이었던 이들의 어린시절을 단절시키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사소한 사건으로 데이브가 경찰로 변장한 성 도착증 환자에게 끌려가 성폭행을 당하면서다. 이 사고로 인해 세 친구는 가슴에 상처를 묻은 채 각자의 인생을 살아오던 중 살인사건과 맞닥뜨린 것이다. 특히 DVD는 영화의 서늘하고 그늘진 분위기의 영상을 어느 매체보다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소설이 영화화되는 내용을 담긴 TV다큐멘터리도 부가 영상으로 수록돼 있어 작품의 깊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6월 워너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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