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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최경주ㆍ앤서니 김 "PGA 샷 봤지"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나란히 선두권

7번홀(파5). 재미교포 앤서니 김(26)의 드라이버 샷이 바람에 밀리며 오른쪽 숲 속으로 들어갔다. 볼이 나무 바로 아래 놓인 데다 옆쪽 키 작은 나무들로 스윙에 방해를 받는 상황. 백스윙과 다운스윙 때 클럽이 나무에 걸려 저항을 받았지만 페어웨이로 볼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 190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세번째 샷이 그린의 경사를 타고 홀 옆에 딱 붙으면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9번홀(파4).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려 홀까지 30야드 가량을 남겨 놓으며 보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는 곧바로 ‘명품’ 벙커 샷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바뀌었다. 볼이 홀에 들어갈 뻔한 멋진 파 세이브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인 앤서니 김과 최경주가 최정상급 샷을 과시하며 주말 명승부를 예고했다. 앤서니 김은 21일 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2ㆍ7,229야드)에서 계속된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 2라운드 경기에 나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그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이날 오후4시 현재 선두를 달렸다. 대회 주최자인 최경주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대회의 초대 챔피언 등극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첫날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최경주는 이날 15번홀까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를 마크하며 전진을 계속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앤서니 김은 이날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았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4번홀(파4)과 6, 7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홀(파4)도 버디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휴스턴 오픈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앤서니 김은 “팔목 부상도 있고 해서 우승 없이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최경주는 세계적인 선수다. 그도 최선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나도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일단 스코어를 더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기나 더블보기 위기에서 버디를 잡아냈던 7번홀 상황에 대해서는 “솔직히 숲 속으로 들어간 볼을 찾고 싶지 않았는데 캐디가 찾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샷을 했는데 다행히 페어웨이로 잘 빼냈다”고 설명했다.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며 이번 시즌 1승을 거둔 이동환(24)도 15개 홀까지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8언더파로 선두권에 합류했다. 2009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기상(25)은 5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한국프로골프(KPGA)와 아시아 투어를 겸한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소속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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