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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현금서비스 한도 축소 잇따라

우리카드가 신용등급이 낮은 회원들의 현금서비스 한도를 축소한데 이어 다른 은행과 카드사들도 시장 상황이 잇따라 한도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개의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돌려막기` 를 하고 있는 신용카드 회원들이 무더기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20일 현금서비스 기준을 대폭 강화해 신용등급이 낮거나 다중채무자, 일부 장기휴면회원 등 총 6만3,000명을 대상으로 현금서비스, 일시불 및 할부결재 등 총 이용한도를 크게 축소했다. 우리카드는 이들 가운데 신용상태가 불량한 회원들에 대해서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한도를 아예 없애는 조치를 취했다. 우리카드에 이어 삼성카드도 일부 회원에 대한 현금서비스 한도를 조만간 재조정하고 현금서비스 영업 비중을 줄이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현대ㆍ신한카드도 LG카드 중복회원 및 일부 불량 회원을 대상으로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현금서비스 한도를 낮추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최근 2년간 현금서비스 한도를 50% 가량 줄인 국민은행은 LG카드 사태와 관련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곧바로 줄이지는 않겠지만 시장상황이 악화되면 단계적으로 축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도 현금서비스 신청자가 급격하게 몰리면 이를 줄여나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한도 축소에 나설 경우 현재 `돌려막기`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카드회원들이 무더기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LG카드 사태 여파로 최악의 경우 신용불량자가 60만~70만명 가량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며 “카드를 여러장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총 990만 명에 이르며 이들 중 적어도 6~7%에 해당하는 숫자가 카드사들의 한도 축소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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