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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中 톈진의 대표 IT기업"

다이샹룽 시장 기자 간담… "한국기업 더 많은 투자를"


“한국의 삼성전자는 모토롤러 등과 더불어 중국 톈진(天津)시가 유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입니다.” 다이샹룽(戴相龍) 톈진시 시장은 “중국 톈진의 빈하이신구와 한국은 1시간 거리에 있다”면서 한국기업들의 톈진에 대한 보다 많은 투자를 강력히 희망했다. 다이 시장은 중국 외교부 주관으로 지난 10일 톈진 영빈관호텔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빈하이신구 개발은 중국의 북방경제 발전을 위한 중국정부의 핵심 국책사업”이라며 “빈하이는 남방의 개방구인 선전특구과 상하이 푸둥에 이어 중국의 대표적인 대외개방 창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이 시장은 “빈하이신구는 한국과 1시간, 일본과는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삼성전자는 모토롤러 등과 더불어 톈진의 대표적인 IT기업으로 이 지역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빈하이신구 개발은 톈진과 베이징ㆍ허베이(河北)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중국의 동쪽과 서쪽, 남쪽과 북쪽의 경제발전을 연동시키는 고리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동북아시아 경제의 경제협력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빈하이신구는 중국의 총체적인 발전을 고려한 국가전략의 하나로 수립된 것”이라며 “톈진 빈하이신구는 다른 특구와 달리 경제신구와 사회신구ㆍ생태신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한 차원 높은 개방정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개발계획과 관련, 다이 시장은 “빈하이신구에는 총 570㎢ 규모에 화학공업구역과 항공산업구역ㆍ금융비즈니스구역ㆍ리조트구역 등 7개의 개발구역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현재 20개 개발프로젝트에 1,200억위안(약 14조4,000억원)의 투자가 성사됐고 중국자본 200억위안으로 구성된 ‘보하이(渤海)산업투자기금’이 설립되는 등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 시장이 전직 인민은행장이었던 점을 주목한 외신기자들이 “최근 미국 의회가 위안화 절상압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한 나라가 국제무역을 하다 보면 어떤 나라에서는 흑자를 보고 어떤 나라는 적자를 보기 마련이고 중국도 마찬가지”라면서 “중국상품의 미국 수출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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