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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의 약 보합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과 중소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주식형펀드는 7주째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10월8일~14일) 간 국내주식펀드는 코스피지수의 약 보합에도 불구하고 0.44%의 수익률을 기록해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 주 주식형 가운데 유일하게 손실을 봤던 중소형주식펀드가 1.8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대형주 지수가 0.41% 하락한 반면, 중형주 및 소형주 지수는 각각 1.80%, 2.54%의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50%, 0.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지수가 0.39% 하락하며 -0.38%의 수익률에 그쳤다. 이외에도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2%와 0.40%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외국인 보유채권의 이자소득 비과세 폐지 검토 소식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등이 출회되어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14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석되며 2004년에 기록한 사상 최저치 3.24%를 경신했다. 여기에 주식시장 조정 영향까지 더해져 채권펀드 수익률은 일제히 상승하였다. 금리하락으로 한 주간 일반채권펀드는 0.32%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기채권펀드가 0.6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각각 0.44%, 0.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 주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금리 변동에 비교적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1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유동성 자원과 양적 완화를 통한 부양 기대가 글로벌 증시의 랠리를 확인 시켜주며, 해외주식펀드는 전주에 이어 상승흐름을 이어 갔고, 특히 중국주식펀드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는 2.84%의 수익률을 보이며 7주 연속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대부분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낸 가운데, 대체적으로 신흥국 관련 펀드들이 우세한 성적을 내며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2.4%, 글로벌주식펀드는 1.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는 해외주식형 상승 흐름에 합류하지 못하고 소폭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되었다. /박제영ㆍ윤명자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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