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오는 2월 말 명품관 개장으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은 17일 “신세계는 본점의 명품관 개장에 이어 3월 죽전점, 4월 신세계-첼시 명품아웃렛 등의 개점으로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명품관 개점은 지난 2005년 8월 개장한 신관과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이 백화점 분야 투톱 체제로 위상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월 개점 예정인 죽전점은 이마트 죽전점과 함께 복합쇼핑몰을 형성해 수도권 남부 최대상권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히 “내수소비재 기업들이 소비경기의 둔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신세계는 할인점 업종 특성상 경기방어적 성격이 높다”며 “공격적인 신규 점포 증설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로 다른 업체보다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이어 신세계가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판매마진이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매수’ 평가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65만원에서 6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