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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링크 올결산, 수시채용경력직원 선호 뚜렷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최근 30대 그룹 및 20개 업종의 77개 주요기업의 2001년도 채용현황과 2002년 상반기 채용계획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잡링크에 따르면 30대 그룹 및 주요기업의 취업경쟁률은 수백대 1을 넘기는 것은 기본이고 석ㆍ박사 고급인력과 해외 유학파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4명을 모집한 굿모닝증권에는 무려 7,500명이 지원해 5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현대자동차는 300명 모집에 52,000명이 지원해 173대 1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은 200명 모집에 2만5,000명이 지원, 125대 1을, 두산그룹은 250명 모집에 3만여명이 지원해 1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SK의 경우 400명 채용 예정에 2만4,509명이 지원, 6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효성그룹은 250명 모집에 1만7,000명이 지원해 68대 1을 기록했다. 빙그레는 40명 모집에 9,000명이 지원했고 LG텔레콤은 50명 모집에 6,003명이 지원, 120대 1을 기록했다. 6,003명중 해외유학파는 30여명에 달했다. 한국타이거풀스는 70명 모집에 2만명이 지원했으며 한국산업은행은 30명 모집에 6,200명이 지원, 2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2001년 기업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대기업을 비롯한 각 기업체의 채용패턴 변화이다. 매년 정기 공채를 통해 대규모 사원을 모집했던 기업들이 심각한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넘치는 고급인력을 흡수하지 못한 채 결원된 인원을 충원하는 형식으로 채용방식을 바꾸었다는 점이다. 신입사원보다 실무경험이 있는 경력사원을 선호해 대학을 바로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의 취업문은 더욱 멀고 좁아졌다. 신규인력을 채용하려는 기업도 대부분 정규직을 뽑지 않고 계약직 등 비정규직원을 활용하는 곳이 많다. 여성 구직자는 더욱 불리하다. 각 기업체들은 성별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하지만 전체 채용인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대부분 20% 내외로 나타났다.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2002년도 채용계획에 대해 모두 미정인 상황이다. 따라서 내년 경기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졸자 취업시장의 규모는 경기 호전만큼 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잡링크 관계자는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30대 그룹 및 주요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올보다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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