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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50주년…"아인슈타인을 읽어보세요"

출판업계 '세계 물리의 해' 등 맞아 관련 서적 쏟아내<BR>'‘E= mc²' '누가 아인슈타인의…'등 개정판도 잇따라

독일 태생인 아인슈타인은 1933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뒤 22년의 여생을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강의를 하며 보냈다.


올해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내 놓은 지 꼭 100주년이자, 그가 망명지인 미국 프린스턴에서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되는 해다. ‘아인슈타인의 해’라고 부를 만하다. 그래서 유엔(UN)은 올해를 ‘세계 물리의 해’로 선포했고 한국물리학회도 ‘2005년 물리의 해’를 지정하고 많은 과학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 태생인 아인슈타인은 1933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옮겨 프린스턴에서 생활하다가 그 곳에서 4월 18일 타계했다. 국내에서 4월을 과학의 달로 정한 것도 아인슈타인의 타계일과 무관하지는 않아 보인다. 출판계에도 아인슈타인의 해를 맞아 그의 삶과 이론을 다룬 책들을 쏟아 내고 있다. 아인슈타인 이론은 일반인에게는 그다지 쉽지 않은 도전 과제지만 아인슈타인의 해를 맞아 그의 이론과 씨름 하는 것도 기분 좋은 지적인 유희가 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설명한 책 가운데 가장 큰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은 단연 ‘E=mc²’(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생각의 나무 펴냄)이다. 지난 2001년에 국내에 처음 번역돼 나왔지만 그의 사망 50주년, 상대성 이론 100주년을 맞아 이번에 개정 증보판으로 다시 선보였다. ‘E= mc²’을 구성하는 에너지(E), 질량(M), 속도(C), 제곱(2) 등의 문자와 부호의 역사와 이 공식의 탄생과정, 현대 과학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평화주의자로서 아인슈타인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러셀-아인슈타인 선언’이 추가됐다. 미국의 다큐멘터리 제작자 토머스 레벤슨이 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해냄 펴냄)은 아인슈타인이 35세 되던 1914년 3월부터 히틀러 집권을 앞두고 미국의 프린스턴 고등학술연구소로 자리를 옮기기 직전인 1932년 12월까지 18년 간 베를린에서 보낸 시기를 다루고 있다. 과학자로서 모습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다면적이고 모순적인 면모까지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도덕적 잣대로 바라본 그의 사생활은 실망스럽고 부도덕하게 비춰지기도 한다. ‘인간 아인슈타인’(피터 D. 스미스 지음, 시아출판사 펴냄)은 아인슈타인의 저서와 편지, 여러 전기 작가들의 기록들을 퍼즐 조각 맞추듯 인용하며 아인슈타인의 삶을 복원한다. ‘누가 아인슈타인의 연구실을 차지했을까?’(에드 레지스 지음, 지호 펴냄)는 아인슈타인이 마지막 22년을 보냈던 미국 프린스턴 고등학술연구소를 거쳐간 천재 과학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컴퓨터의 창시자 폰 노이만, 유명한 스파이 사건의 주인공이 된 원자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 등 현대 과학사에 획을 그은 위대한 과학자들이 모두 이곳에 몸 담았던 인물들이다. 닐스 보어, 볼프강 파울리, 라비, 양전닝, 리정다오 등 노벨상 수상자만도 14명이나 된다. ‘아인슈타인 A to Z’(캐런 폭스ㆍ아리에스 케크 지음, 성우 펴냄)는 ‘A to Z’라는 말이 나타내 듯 아인슈타인의 생애를 나치즘, 반유대주의, 상대성 이론, 우주론 등 114개의 키워드로 풀어 쓴 백과 사전식 아인슈타인 전기물이다. 어려운 물리학의 개념을 청소년부터 일반 독자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밖에 지난 2003년에 국내 출판된 ‘아인슈타인의 나의 세계관’(중심 펴냄)은 아인슈타인의 글 가운데 물리학 논문을 제외한 일반적인 글들을 모아 놓은 책으로 그의 철학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지름길 역할을 한다. 국내 저작물 가운데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인 박석재 박사가 쓴 ‘아인슈타인과 호킹의 블랙홀’(휘슬러 펴냄)이 눈길을 끈다. 블랙홀 박사로 유명한 그는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아인슈타인과 블랙홀 이론을 쉽게 풀어놓았다. 아인슈타인의 이론과 1974년 발표된 호킹의 블랙홀 복수이론을 바탕으로 현대 천체물리학의 발전과정을 소개했다. 여행기 형식을 빌린 SF소설 ‘남태평양 위의 우주, 코스모스 군도로의 여행’을 중간중간 곁들여 쉽지 않은 블랙홀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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