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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롬 세탁기' 북미시장 석권

홈데포 진출 1년6개월만에 점유율 50% 돌파


LG전자 트롬 세탁기가 북미 시장을 석권했다. LG전자는 10일 트롬 세탁기가 지난해 하반기 미국 최대 규모의 주택ㆍ생활용품 매장인 ‘홈데포(Home Depot)’에 진출한 지 1년6개월 만에 점유율 5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홈데포에서 판매되는 1,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2대 중 1대가 LG 제품인 셈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대인 15㎏ 용량 트롬 세탁기가 홈데포 판매제품 중 최고가인 1,600달러대에 출시되는 등 LG 트롬이 고급 세탁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트롬이 지난 2003년 ‘베스트바이’에 입점하며 북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 2년 만에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점유율 45%를 기록, 월풀ㆍ메이텍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측은 “트롬이 경쟁사보다 두 배가량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베스트바이와 홈데포에서 각각 고급 세탁기 판매 점유율 1위에 오르며 2위 월풀(23.4%)과의 격차를 두 배 가까이 벌렸다”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는 대용량과 에너지 고효율, 48시간 배송시스템 등이 크게 어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진 LG전자 세탁기사업부 부사장은 “트롬은 북미 시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으며 하이엔드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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