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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ㆍ첼시 나란히 승리…리그 우승팀 10일 판가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나란히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은 9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킥오프되는 최종 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4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맨유는 3일 오전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8분 루이스 나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앞서 첼시가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기며 4년 만의 리그 우승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지만 맨유에도 실낱 같은 희망은 있다. 맨유가 스토크시티를 꺾고 첼시가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진다면 막판 대역전 우승을 거둘 수 있다. 첼시가 리버풀을 제압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선덜랜드전에 나선 맨유는 발목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웨인 루니마저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는 전반 28분 대런 플레처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연결한 공을 루이스 나니가 오른발로 차 골대 왼쪽 측면에 꽂아 넣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맨유는 이후 줄곧 밀어부쳤으나 결정적 득점 기회에서 베르바토프의 슛이 번번이 빗나가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맨유는 이후 수비를 강화해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박지성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3경기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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