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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테스코그룹, "홈플러스, 한국시장 철수 계획 없어"

매각설 공식 부인


"홈플러스는 테스코그룹의 제2의 엔진입니다. 홈플러스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어 매각하거나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영국 테스코그룹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돼 온 홈플러스 매각설을 공식 부인했다. 테스코그룹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루시 네빌롤프(56ㆍ사진) 부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테스코 켄싱턴 슈퍼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테스코의 해외사업 중 최고 성공사례인 한국시장에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네빌롤프 부회장은 "테스코는 신규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화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철수한) 월마트나 까르푸와는 다르다"며 "홈플러스를 한국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테스코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홈플러스가 5일 한국 주식시장에서 1억파운드(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한국 금융시장에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홈에버 인수와 관련해 발생한 차입금 역시 부채가 아닌 투자"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4조원의 매출을 올린 테스코그룹의 전체 사업 중 홈플러스는 영국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네빌롤프 부회장은 또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한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과 관련, "소형 점포가 동네에 오픈하면 주민들이 멀리 가서 장을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역 경제와 주변 점포에 도움을 준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현재 홈플러스가 현지 차원에서 한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테스코의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빌롤프 부회장은 한국 사업의 성공 사례들이 영국에 역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홈플러스의 복층형 매장을 단층 위주인 영국시장에 새롭게 적용했으며 테스코그룹의 IT 시스템 개발도 한국 업체가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유통시장이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 '혁신'을 강조했다. 네빌롤프 부회장은 "수익성이 높은 인터넷 쇼핑을 강화하고 클럽카드(멤버십카드)를 통한 혜택 제공 및 고객 정보 분석, 기후변화에 대응한 상품과 프로모션 변경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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