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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뜨고 경기 살아나면 집값도…"

■ 부동산시장 봄바람 부나<br>투자심리 호전… "지난해 분위기와 확연히 달라"<br>내주 동탄3차 동시분양 성공땐 가파른 상승세<br>"상반기 지나야 회복 가늠" 아직은 신중론 우세

"증시 뜨고 경기 살아나면 집값도…" ■ 부동산시장 봄바람 부나투자심리 호전… "지난해 분위기와 확연히 달라"내주 동탄3차 동시분양 성공땐 가파른 상승세"상반기 지나야 회복 가늠" 아직은 신중론 우세 건설경기에 봄볕이 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규 주택시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물론 건설경기와 관련된 지표도 한결 호전됐다. 이로 인해 건설경기가 지난해 하반기 바닥을 찍고 이제는 회복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진단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건설경기 관련 지표와 분양시장 호조는 '연초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커 상반기를 지나봐야 본격적인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주택시장 분위기 호조=올해 첫 아파트 분양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인천 지역 동시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의 분위기는 '해빙기'의 분위기를 맛보기에 충분했다. 지난 4일부터 6개 업체가 일제히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청약 대기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으며 같은 날 견본주택을 연 대우 안산 푸르지오에도 주말 동안 1만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 최근의 신규 주택시장 분위기는 지난해와 확연히 다르다는 게 건설업계의 전언이다. 저금리, 증시활황,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스란히 집값상승 심리로 이어져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 실제 부천시 중동에 사는 김형연(49)씨는 "어차피 은행에 돈을 묶어두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뒤늦게 증시로 들어가기는 불안하다"면서 "조금이라도 돈이 되면 과감하게 청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상동에 사는 김연홍(50)씨도 "증시가 뜨고 경기도 살아난다니까 집값도 오르지 않겠느냐"며 "용인이든 송도든 괜찮은 곳을 골라 분양을 받을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동시분양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도 현지 분위기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학익동 아파트 2,090가구를 공급하는 풍림산업의 박은현 개발마케팅팀 과장은 "사전 마케팅을 통해 이미 1만2,000여명의 청약 대기자를 확보했다"며 "이중 상당수는 투자 목적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동탄 분양이 1차 분수령=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견본주택에 몰려든 청약 대기자의 열기가 실제 청약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투자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는 인천 분양시장으로 올해 신규분양 시장 전체를 가늠하기는 섣부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화성 동탄지구 3차 동시분양이 올해 신규분양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 동시분양의 분위기가 총 7개 단지 4,754가구가 분양ㆍ임대되는 동탄지구 3차 동시분양까지 이어질 경우 신규분양시장 전체가 가파른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개발이익환수제 등 악재가 많은 강남권보다 비강남권의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집값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분양시장도 최소한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지표 해석 분분=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와 3월 경기전망지수에도 이 같은 체감경기가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월 경기실사지수의 경우 전월 대비 30.7포인트나 뛰었으며 대형 건설업체의 경우 50포인트나 증가한 100을 기록했다. 특히 3월 건설기업 경기전망지수는 101.1로 2002년 10월 이후 처음 100을 넘어섰으며 대형 건설업체는 114.3을 기록했다. 하지만 건설산업연구원은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와 3월 경기전망지수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각종 지표가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는 하지만 경기실사지수의 경우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고 경기전망지수 역시 기준선을 조금 넘어선 것에 불과해 건설경기 회복을 낙관하기는 시기상조라는 것. 상당수 전문가들 역시 3~5월에 주택분양이 몰려 있고 건설경기 관련 지표 또한 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에도 건설경기가 상반기에 다소 호전되다가 하반기에 하락했다"며 "올해 역시 5~6월을 지나봐야 건설경기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입력시간 : 2005-03-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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