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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단풍 내장산까지 '활활'

내장산 단풍은 현재 산중턱까지 붉은 물결로 일렁대고 있으며, 내장산국립공원북부관리사무소(소장 김정기)측은 내주말이면 단풍경관이 절정에 이르러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한다.이에맞춰 정읍에서는 제4회 내장산단풍축제를 11월2일부터 5일까지, 제10회정읍사문화제를 11월1일부터 5일까지 내장산국립공원과 내장사, 정읍시 일원에서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곁들여 화려하게 펼친다. 정읍시관광산업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내장산단풍제는 내장산국립공원 경내와 제5주차장 일대를 중심으로 2일 단풍길놀이·전국장승창작경연대회·국악난타공연등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개막식과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둘쨋날인 3일부터 5일까지는 자연사랑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강녕탈춤공연·품바공연·택견시범·국악한마당·가을음악여행및 5일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의 공연과 장승깎기대회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된다. 한편 1일부터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 주최로 정읍시내 정읍사예술회관과 시내 일원에서 벌어지는 정읍사문화제는 백제시대의 가요 「정읍사」의 고향인 정읍시의 역사를 기리는 순수한 민간주도 행사로 치러진다. 주요행사로는 부도상(婦道像)선발·축등행렬·망부사제례·정읍사미술전·전국사진공모전·전국여성백일장·민속놀이경연대회·전국농악경연대회·전국난축제·전국서예대전·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전국남녀시조경창대회등으로 다양하며, 전국적인 한마당잔치로 발돋움하려는 것이 특징이다. 내장산은 예부터 「남금강(南金剛)」이라고도 불렸고, 「대한8경」의 하나로도 꼽혔으며, 「호남 5대명산」에도 들 정도로 경관이 뛰어났다. 봄 철쭉, 여름 녹음, 겨울 설경이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 단풍은 전국에서 으뜸 소리를 들을만큼 황홀경을 이룬다. 내장산은 69년 1월21일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데에 이어 71년 11월17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천년고찰 내장사와 더불어 빼어난 단풍경관으로 이름나 「춘변산 추내장(春邊山秋內藏)」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이곳에 자생하는 단풍나무는 30여종, 그 나무들이 뿜어내는 색깔은 40여종. 내장산단풍이 절정기를 맞을 때에는 서래교에서 신선교와 매표소를 지나 일주문에 이르는 3㎞의 단풍길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사람의 물결을 이룬다. 일주문 못미쳐 우화정 연못가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연자봉으로 올라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울긋불긋한 원색으로 출렁대는 단풍의 바다가 마치 별유천지를 보는듯 황홀하기 그지없다. 연자봉에서 눈길을 돌리면 왼쪽에서부터 주봉인 신선봉을 비롯하여 까치봉·연지봉·망해봉·불출봉·서래봉·월영봉·장군봉등 「내장9봉」이 병풍처럼 빙 둘러선 가운데 명찰 내장사가 자리잡고 있다. 내장사 오른쪽은 원적계곡, 왼쪽은 금선계곡 들머리이다. 금선계곡을 따라오르면 용굴·금선폭포·신선문을 지나 신선약수와 주봉인 신선봉에 이른다. 원적계곡을 따라오르면 천연기념물153호 비자나무군락과 원적암터·불출암터·불출봉을 거쳐 내장산 절경의 하나인 서래봉에 이른다. 내장사 북쪽에서 마치 나한(羅漢)들이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는 서래봉은 깎아세운듯한 기암거봉이 높이 622M, 길이 1㎞에 이르며, 이고장 사람들은 써래봉이라고도 부른다. 명찰 내장사는 636년(백제 무왕37) 영은대사(靈隱大師)가 창건한 영은사가 전신이라고 하는데, 고려·조선조를 거치며 5차나 중창·재건되었으나 조선말에 소실된 것을 1925년 근세의 고승 백학명선사(白鶴鳴禪師)가 절을 벽련암터로 옮겨 재건한뒤 옛절터에는 영은암을 두었다. 그러나 현재의 내장사는 6·25때 불탄 것을 74년부터 77년까지 대규모 중창불사로 재건한 것이다. 한편 철도청은 단풍철을 맞아 오는 11월7일까지 단풍관광열차를 운행한다. 값은 4만3,000원~ 4만7,000원. 문의 (02)717-1002. ◆현지문의= 정읍시청 관광과(0681-530-7224)·문화예술과(530-7572)·내장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538-7875~ 6) 황원갑기자WGHW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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