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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옥내배관 직접관리
입력2003-06-02 00:00:00
수정
2003.06.02 00:00:00
김성수 기자
서울시가 아연도강관으로 제작된 옥내배관을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내 옥내배관은 지난 94년 이전까지 쉽게 부식되는 아연도강관으로 제작돼 각종 세균 및 중금속 발생 우려가 높은 데다 관리책임 또한 각 가정에 있어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옥내배관 관리에 공개념을 도입하는 등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다음달까지 옥내배관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 99년 시 조사에 따르면 아연도강관은 시내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단독주택 등 224만4,000가구 가운데 37.4% 가량인 84만가구의 상수도관으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시 전체에 광범위하게 깔려있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옥내배관 실태 및 주민의식, 노후 옥내배관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한 뒤 관리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옥내배관에 대해 시가 의무적으로 관리하거나 개량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또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수도법으로 이를 의무화하거나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위임하는 등 수도법 개정을 환경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김성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은 이와 관련해 “서울시가 낡고 문제가 있는 가정용 수도관 교체에 적극 나서야할 때”라며 “관련 조례를 개정해 각 가정의 아연도강관을 전면 교체하고 특히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재정지원도 아끼지 않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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