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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작년 순익 '사상최고'
입력2010-04-22 17:15:09
수정
2010.04.22 17:15:09
MBS등 수익 증가로 전년比 50% 늘어 534억弗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1일(현지시간) 2009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534억2,3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 타개의 선봉을 맡으면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주택담보증권(MBS) 등을 대량으로 구입해 금리 수익이 증가한 것이 주원인이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FRB는 금융위기였던 2008년 말 1조3,00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MBS와 국채 등을 매수해 전년(355억달러) 보다 180억달러의 순이익을 늘려 1913년 FRB 설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미 재무부에 납부하는 국고액도 전년 대비 50% 증가한 474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초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지금까지 FRB의 국고 귀속분 최고 금액은 2007년 346억 달러였다. 2007년 위기 이전의 국고 귀속분은 200억 달러 부근으로 지난 10년간 평균 국고 귀속분은 250억 달러가 됐다.
FRB는 총 수익에서 12개 회원은행(지역 연방준비은행)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과 내부 유보금 등을 제외한 나머지를 국고로 보내도록 되어 있다. FRB는 회원은행들에게 배당금을 지불하고 납입자본 등의 유보금 명목으로 47억달러를 남겨뒀다고 밝혔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GM의 구제금융 졸기 졸업 등으로 국고를 다시 되찾은 것은 국가의 중요 산업이 성공적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익도 늘어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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