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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일째 하락…석달만에 920원대로


원ㆍ달러 환율이 석달 만에 920원대로 하락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원60전 떨어진 929원2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1월3일 926원10전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920원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환율하락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데다 주말에 예정된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세계적 무역 불균형과 환율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전날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시장의 예상치를 변화시킬 어떤 행동도 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의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 때문에 유로가 강세가 보이면서 유로ㆍ달러 환율은 2년래 최고치를 보였고 유로ㆍ엔 환율도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를 강화한 점도 원화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실망 매물이 유입되면서 930원선이 무너졌다. 고규연 외환은행 대리는 “엔ㆍ달러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압박으로 환율이 밀렸다”며 “수출업체 네고가 많지 않았지만 매수가 취약했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증시에서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하락 압력을 가했다”며 “G7 회담에 대한 우려와 달러화 약세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3시 현재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782원40전을, 엔ㆍ달러 환율은 118.74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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