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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분양대잔치] 잘나가는 수익형 부동산… 오피스텔 등 내달까지 8500실 분양

GS·롯데 등 대형건설사도 진출<br>온천수 사우나 등 차별화 꾀해


올해 부동산 시장의 최고 히트상품은 단연 '수익형 부동산'이다. 특히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등의 주거 임대용 상품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1~2인 가구 증가 등의 사회 현상과 맞물리며 어느 때보다 큰 인기를 누렸다. 정부가 '8ㆍ18전월세 대책' 등을 통해 수도권 매입임대사업자의 등록 기준을 낮추고 취득세 감면, 양도세 혜택 등을 제공한 것도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 등 주거 임대 상품의 몸값을 높였다. 뜨거운 투자열기에 부응하듯 올 한해 전국 곳곳에서는 여느 때보다 풍성한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 물량이 쏟아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물량은 총 48개 단지 1만3,179실로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양 열기는 연말까지 이어진다. 11~12월 2달 동안 전국에서는 14개 단지 8,500여실의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이 분양을 대기 중이다. ◇브랜드ㆍ대단지 소형주택 눈길=최근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 분양 시장에서 눈에 띄는 현상은 GS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진출이 늘었다는 점이다. '푸르지오시티(대우건설)' '쁘띠린(우미건설)' '플래티넘S(쌍용건설)' 등의 자체 브랜드를 런칭하고 본격적으로 소형주택 시장에 뛰어드는 경우도 많다. GS건설은 올 연말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부근에서 오피스텔 155실 도시형생활주택 92실로 구성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의 첫 도시형생활주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스튜디오 타입, 소호 타입 등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평면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도 총 238만㎡의 대지 위에 '친환경 해안주거문화도시'를 목표로 건설한 인천 논현동 에코메트로에서 오피스텔 227실을 공급한다. 한화 에코메트로 오피스텔은 지난해 282실 공급에 2,587명이 몰려 평균 9대1의 경쟁률로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대우건설은 경원대학교 인근인 성남 중원구 성남동에서 '수진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5층~지상14층 2개 동 규모로 이뤄지며 전용 26~84㎡ 총 1,067실에 이른다. 지하철 8호선 수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는 롯데건설, 대우건설, 한진중공업이 공동 시공하는 메머드급 오피스텔 2,500여실이 선보이며,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는 서희건설이 센텀프리모 667실을 공급한다.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까페를 비롯해 600여㎡ 규모의 대형 피트니스센터 등이 조성된다. ◇온천수 사우나, 태양광 발전… 진화하는 오피스텔= 소형주택의 분양 홍수 속에서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독특한 아이디어로 차별화를 꾀하는 단지도 늘어났다. 대우건설이 대전 유성 옛 홍인호텔 부지에 짓는 '푸르지오시티'에는 유성 온천의 온천수를 이용한 사우나, 헬스장 등을 포함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건물 옥상인 30층에는 옥상정원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휴식을 돕는다. 논현2차 푸르지오시티에서 적용된 바 있는 '3실 개별 임대형' 평면도 도입된다. 화장실이 샤워ㆍ세면ㆍ용변을 위한 공간으로 각각 구분됐고, 각 방마다 붙박이장과 에어컨 등이 별도 설치돼 2~3인이 독립성을 유지한 채 함께 거주할 수 있게 했다. 우미건설은 소형주택의 수납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납증대 다락형 오피스텔 평면'을 개발했다. 전 세대 천정의 높이를 일반 오피스텔보다 40㎝ 높은 2.8m로 설계하고 상부장과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전용 23㎡의 수납체적이 최대 4㎥ 넓어졌다. 오피스텔은 이중창호 등으로 열손실을 줄이고 공용부분의 전기를 아낄 수 있게 설계돼 관리비를 절약하도록 도와주는 오피스텔도 눈길을 끈다. SKD&D가 강동구 길동에서 분양중인 '강동 큐브(QV) 2차'는 태양광 발전 및 중수도 시스템을 적용한 에코 건물로 설계됐다. 일성건설이 관악구 신림동에서 분양중인 '일성트루엘'은 전 실이 '로이유리(표면에 은을 코팅한 유리)'로 시공돼 여름에는 뜨거운 열이 실내로 반입되는 것을 막아주고 겨울에는 내부 온도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했다. 기존 유리 대비 에너지가 25% 가까이 절감된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경기 하남, 대전 유성 푸르지오시티에는 외출시 조명을 일괄 차단해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일괄소등스위치와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대기전력ㆍ조명스위치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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