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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비준안 국회 외통위 상정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야당의 반대 속에 여당 단독으로 상정했다. 한나라당 소속인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이날 "한미 FTA에 대해 미 의회에서 가장 미온적이던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최근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한미 FTA 비준을 위해) 무역조정지원(TAA) 제도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며 "이제는 비준동의안을 상정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TAA 처리는 한미 FTA 비준안 처리의 최대 분수령으로 미 하원은 이미 7일(현지시간) 한미 FTA 비준을 위한 1차 단계인 일반특혜관세(GSP) 연장안을 통과시켰다. 남 위원장은 "상정을 했을 뿐 강행처리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외통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김동철 의원과 같은 당의 최재성 의원 등은 위원장석을 둘러싼 채 남 위원장의 직권상정 시도를 저지했으나 몸싸움을 벌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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