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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3A호 발사 일주일 앞으로] 고해상 위성영상 독자공급 시대 연다

26일 러시아서 발사

주야간·기상 관계없이 기후·재해 등 정밀관측

해외 의존도 줄이고 고부가가치 창출 기대


조광래 항우연 원장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3A호 발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최초 적외선 관측센서와 최고 해상도 광학렌즈를 탑재한 아리랑 3A호가 발사되면 앞으로는 주·야간 기상조건과 관계없이 전천후 지구 관측 체계를 갖추게 됐다. 우리나라도 이제 1m 이하까지 관측하는 고해상도 위성 영상을 독자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아리랑 3A호는 오는 26일 오전3시8분(현지시각) 드네프르 발사체를 활용해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다목적 실용위성으로는 아리랑 1·2·3·5호에 이은 다섯 번째다.

아리랑 3A호는 1m 이하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이다. 55㎝급 고해상도 전자광학카메라와 5.5m급 적외선센서를 탑재했다. 우리나라가 현재 운용 중인 다목적 실용위성 3호의 해상도(70㎝)보다 영상기능이 향상됐다. 발사 후 4년간 528㎞ 상공에서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주로 도시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 분석과 재해재난·국토·자원·환경 감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위성 영상을 공급한다.

이규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실장은 "지금 운용 중인 아리랑 2호와 3호·5호와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운용될 것"이라며 "기상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정밀하게 지구를 관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리랑 3A호는 아리랑 3호 설계모델을 최대한 활용해 지난 2006년 12월부터 연계 개발했다. 총 2,356억원이 투자됐다. 위성 본체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AP우주항공 컨소시엄이 주관했고 국내 최초 적외선센서 개발은 삼성탈레스가 주관했다. 적외선검출기 등 일부 구성품은 해외와 기술협력해 개발했다. 탑재체 개발 가운데 부분체 설계, 광학모듈 정렬·시험, 조립·성능시험 등은 항우연이 주도했다. 전체 개발작업에는 대한항공·한화·두원중공업 등 민간 기업도 참여했다.



아리랑 3A호 탑재체는 영상을 촬영하는 전자광학카메라와 적외선센서, 촬영된 영상을 저장·압축해 지구로 전송하는 자료전송 시스템으로 나뉜다. 전자광학카메라는 탑재체 구성품을 지지하는 고안정성 경통구조체(HSTS), 지상의 영상을 반사하는 광학반사경, 반사경에서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검출기, 초점면조립체(FPA) 등으로 구성된다. 적외선센서는 적외선 파장 대역의 빛을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적외선검출기(IRFPA), 적외선을 모아 검출기로 보내는 적외선광학계(IROA), 적외선센서를 제어하는 적외선카메라 전자부(IRCEU) 등으로 만들었다.

아리랑 3A호 적외선센서는 관측 파장 대역이 3.3~5.2㎛에 이른다. 산불과 화산 폭발을 감지하고 유정 혹은 석탄층 화재를 감시하는 데 쓸 수 있다. 적외선 관측은 관측 대상물 자체 열을 감지할 수 있어 조명이 열악한 밤에도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조광래(사진) 항우연 원장은 "아리랑 3A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재난재해 대응과 같은 공공 목적의 위성정보 활용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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