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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골프와 요통

평소 골프를 하고 싶었던 김모(45)씨는 허리가 아파 골프입문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친구가 자기도 허리가 아팠는데 골프를 하고 난후에는 통증이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내년 봄부터는 필드에 나가 맹활약을 할 결심을 하고 연습장에 등록을 마쳤다. 그런데 얼마 전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려고 세면장에 갔다가 허리 통증이 심해 출근도 못하고 병원을 찾았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골프에 입문했다가 요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골프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운동이 아니라 피나는 반복훈련을 해야 하는 스포츠다. 따라서 내년 파란 잔디 위에서 골프를 즐기려면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도 부상을 당하고 이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면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없다. 골프는 전신 운동이면서 특히 허리를 많이 쓰는 운동이다. 그러므로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 굳어 있는 근육을 충분한 준비운동도 없이 갑자기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면 요통에 걸리기 십상이다. 더욱이 요즘같이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 기온이 떨어질 때면 더욱 주의를 필요하다. 특히 골프는 허리를 좌우로 비트는 운동이므로 허리 디스크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좋지 않다. 허리디스크는 외면의 약해진 섬유륜이 상하의 충격이나 옆으로 비트는 동작에 의해 쉽게 터질 우려가 많으므로 허리에 충격이나 비트는 동작이 많은 골프나 배드민턴, 달리기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체질별로 요통을 예방하는 방법을 달리 하는데 소음인은 허리가 강한 편이나 소화기가 약하고 운동을 즐겨 하지 않는 체질이므로 미리 몸을 따뜻하게 풀어주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은 신장과 허리가 약한 경향이 있으므로 뼈와 신장에 도움이 되는 지황 계통의 약물을 사용하고 평상시에 허리의 근력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태음은은 비만한 경향이 많고 특히 복부의 비만이 많으므로 뱃살을 빼 허리를 유연하게 하면 부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태양인은 상체가 튼튼하고 하체가 부실한 편이므로 꾸준히 걷기 운동을 실시해?하체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번 다친 허리는 계속해서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2주에서 1달 가량 허리에 충격을 주거나 비트는 동작을 피해야 한다. 완전히 나았다고 확신이 들어도 안정을 취하는 동안 근육이 약해져 있으므로 가벼운 몸 풀기부터 시작한다. <박찬열(여의도 삼정한의원장) saram13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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